국산 스포츠카, 이렇게나 많다고? :: 다키

국산 스포츠카, 이렇게나 많다고?

Posted by DAKI MAGAZINE
2017.09.10 18:27 자동차 POP & 랭킹쇼


당시 큰 인기를 얻으며 젊은이들의 로망이자 드림카였던 국산 스포츠카의 디자인은 언제 보아도 독특하며 개성이 살아있다. 현재에 이르러 아직도 진행형인 스포츠카에 대해 알아본다.


현대 스쿠프



sports와 coupe의 합성어로 지어진 스쿠프는 우리나라 최초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쿠페형 스포츠카다. 당시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스쿠프는 1990년 2월에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미쓰비시의 1.5리터 오리온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1991년 5월부터 현대자동차의 고유 설계 엔진인 1.5리터 알파 엔진이 사용되었다.

현대 스쿠프는 최고 출력 102마력, 최고 속도 180km/h였으며, 1991년 10월 최고 속도 205km/h의 대한민국 최초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쿠프 터보가 선보였다.


현대 티뷰론




스쿠프의 후속 모델인 현대자동차 티뷰론은 1.8리터 및 2.0리터 베타 엔진을 장착하여 1996년 출시되었다. 스페인어로 상어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티뷰론은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 맥퍼슨 스트럿 식 서스펜션과 ABS 시스템, 듀얼 에어백, CDP 등이 적용되었으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고 속도 22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1999년 티뷰론은 처음으로 페이스 리프트를 거처 익스테리어에 큰 변화를 주어 티뷰론 터뷸런스로 생산되었다.



티뷰론에 비해 인테리어와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없는 티뷰론 터뷸런스는 2.0타입 S와 타입 R 트림은 기존 티뷰론보다 한층 더 세팅되어 최고 속도 225km/h까지 달하였다. 1999년 5월에 페이스리프트 되어 2001년 9월에 후속 차종 투스카니 출시로 티뷰론의 막은 내렸다.


현대 투스카니



2001년 9월 티뷰론 후속 차종으로 선보인 투스카니는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하여 가속성능을 향상시켰다. 2.0리터 베타 엔진과 V6 2.7리터 델타 엔진 등 2가지 엔진이 적용되었다. 

2.7 델타 엔진을 얹은 엘리사 모델은 스포츠카의 특성에 맞게 엔진의 성능을 남김없이 활용하여 잘 달리는 차로 인정받으며 기본 모델과 가격 및 성능 차이가 많이 나 투스카니가 아닌 트림명 엘리사로 불리며 최고속도 240km/h를 자랑했다.



투스카니는 총 2번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처 익스테리어 및 성능에 작은 변화를 주었다. 2004년에 출시된 FL1 모델은 대한민국 최초로 파워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욱 안전한 제동력을 갖추게 되었고, 날렵한 디자인의 범퍼와 리어 램프가 적용되었다. 



2006년 10월에 FL2 모델을 출시하여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을 선보였다.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수출명 티뷰론으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상품성을 높여 수출 판매량이 증가하였다.


현대 제네시스 쿠페



2008년 10월 투스카니의 후속 차종으로 한 단계 상급 차종으로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되었다. 기존의 모들에 비해 보디 타입부터 성격과 차급이 다른 제네시스의 플랫폼의 기반으로 설계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후륜구동 쿠페이다. 

스포츠카로 불리기에 전륜구동이라는 사양적 한계로 스포츠카 이미지 구축을 하지 못 했던 현대자동차가 기술력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후륜구동으로 개발한 현대자동차 최초 진짜 스포츠카다.

2008년 10월에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 쿠페는 2009년 5월 200터보 RW와 380GT-RW가 선보여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과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었으며, 해외 수출용과 같이 자동변속기 장착시 패들 시프트가 장착되었다.


기존 2.0리터 세타 TCI 엔진보다 트윈 스크롤이 장착되어 출력이 높아진 더 뉴 제네시스 쿠페가 2011년 11월에 페이스 리프트를 거처 출시되었다. 3.8리터 V6 람다 GDI 엔진은 기존의 3.8리터 V6 람다 MPI 엔진으로 대체되었고, 대한민국 최초 3.8리터 V6 람다 GDI 기준 제로백 6초대를 기록했다.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고 패밀리 룩을 이루는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는 등의 변화를 가졌다.

2016년 5월 단종된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스포츠 차량으로 출시 예정이다.


기아 엘란



엘란은 1996년 7월에 출시한 로드스터 형태의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스포츠카다. 기본 설계는 영국의 로터스 사의 것이며, 기아자동차가 판권을 인수해 엔진 및 지상고 등 일부를 변경해 부품의 85%까지 국산화해 생산하였다. 

전륜구동 방식에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엘란은 TS-DOHC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 출력 151 마력, 최대 토크 19.0kg.m, 최고 속도 220km이다. 제로백은 약 7.4초이다. 

백본 프레임과 VMRP 보디를 적용하여 경량화를 실현한 엘란은 고속 주행 시 안정성과 급해선 시 비틀리지 않는 횡간성을 갖추었다. 

1999년 기아자동차의 경영 엘란 자체의 악화와 수익성 부족 문제로 단종되었다.


GM 대우 G2X (예외)



G2X는 2인승 로드스터 차종으로 2007년 8월 출시한 GM 대우에서 수입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Go to extreme의 약자로 G2X라는 차명으로 최고출력 264 최대토크 36kg/m이며, 출시 당시 4,390만 원으로 판매를 시작하여 2008년 9월 대한민국에서 100대를 조금 넘긴 부진한 판매량으로 수입을 중지하여 단종되었다.


어울림모터스 스피라



어울림모터스가 만든 국내 최초 수제 슈퍼 스포츠카로 카본 파이버를 대거 도입한 차체와 40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2008년 5월 양산 모델을 출시 예정이었으나, 개발 지연과 충돌 테스트 및 양산사 승인 문제로 지연되어 실제 판매는 2010년 4월부터였다.

2012년 10월 생산이 중단되었고, 총 판매 31대 중 국내 판매는 26대로 기록되어있다. 스피라 터보는 단 1대만 판매되었다고 한다. 


쌍용 칼리스타



칼리스타는 팬더 웨스트원드가 쌍용 자동차에 인수되면서 1991년 12월 평택 공장에서 생산되어 1992년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 로드스터 모델의 쌍용 자동차의 칼리스타이다. 최고출력 145마력, 최고속력 208km/h의 성능을 발휘하는 칼리스타는 2.000cc 와 2.900cc 두 가지 모델이 생산되었다. 

당시 3,170만 원~3,670만 원의 높은 가격대와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판매가 부진하여 출시 이후 2년간 총 78대를 판매하고 1994년 단종되었다. 


에디터 한마디


누군가에겐 스포츠카였던, 또 누군가에게는 그냥 쿠페 스타일의 승용차일지도 모른다. 나어릴 적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게 되면 꼭 한번 타보고 싶었던 차량 중 하나가 스쿠프였었다. 면허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 스쿠프를 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당시 이제 갓 면허를 발급받은 애송이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니었으니...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티뷰론이 출시가 되고 티뷰론을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라의 부름에 군대를 갔다.

전역을 하고 나서 그토록 타보고 싶었던 내 꿈의 스포츠카는 중고매매상에서 각종 불법 튜닝된 모습으로 헐값에 팔고 있었다. 

살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때 내가 꿈꾸던 현실적인 스포츠카는 그저 묻어두고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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