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2천만 원대 핫해치 벨로스터 시승기 :: 다키

독특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2천만 원대 핫해치 벨로스터 시승기

Posted by DAKI MAGAZINE
2018.05.26 06:01 자동차 스토리

벨로스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비대칭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벨로스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개선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모습과 경쾌한 주행이 장점인 핫해치 벨로스터, 과연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 시승기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외부디자인



외관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셉트카 느낌이 강하다. 현대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디자인이다. 기다란 운전석 도어와 조수석 작은 도어 두 개가 비대칭 형상을 만들어, 대놓고 “난 특별하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색상은 시승차 기준 썬더볼트와 다크 나이트 투톤 컬러로, 톡톡 튀면서 젊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특히 썬더볼트 컬러는 노란색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 밝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묘한 느낌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하단 부분 변형을 가한 캐스케이딩 디자인이며, 그릴 내부가 다이아몬드 모양 메쉬(그물)타입으로 채워져 있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날이 서있다. 



범퍼 하단 에어 인테이크 홀(Air Intake Hole)은 레드 컬러로 디테일한 포인트를 줬다. 



헤드램프는 캐스케이딩 그릴과 함께 현대차 특유의 이미지가 느껴지며, 헤드램프 하단에는 전구타입의 굵은 LED DRL이 적용되었다. 헤드램프 하단에는 두 겹으로 구성된 스플리터(Splitter)가 차량의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한다. 



벨로스터의 전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A필러를 따라 리어 스포일러까지 낮아지는 루프 디자인은, 다크 나이트 컬러와 만나 핫해치 분위기가 강조된다. 그리고 비대칭 3도어를 통해 벨로스터의 특별한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창문 디자인, 캐릭터라인 리어램프 등 측면에서 확인 가능한 거의 모든 디자인 요소들은 직선 느낌이 강조되어 벨로스터의 분위기를 한 층 더 과감하고 경쾌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휠 타이어는 회오리 같은 디자인이 적용되어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조화를 이루며 직관적으로 고속 주행에 적합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벨로스터는 뒤태 또한 예사롭지 않다. 핫해치 특유의 볼륨감이 특징이며, 쐐기 형태의 독특한 무늬가 들어간 리어램프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하단 디퓨저 디자인과 가운데에 위치한 트윈 머플러가 차량의 스포티함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 게다가 극명한 컬러의 경계가 밋밋할 수 있는 뒤태를 시각적으로 올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스포츠 레깅스를 입어 힙업 된 운동 중인 여성 같다. 

 

내부인테리어



내부는 첫인상부터 “아 스포츠카 같다.”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 레드 컬러를 직선 형태 포인트로 적용하여 젊거나 트랜디함이 묻어나는 분위기다.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의 경계점을 잇는 센터패시아는, 좌석을 독립형으로 구분하며 운전석 공간을 더욱 넓게 만들어 운전자 중심 디자인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조수석은 다소 심심한 분위기다. 



여기에 JBL 사운드가 적용되어 경쾌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낮고 작은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사운드는 운전자의 기분을 UP 시키기에 무리 없다. 



시트는 고속주행에 특화되어 있는 듯 약간 단단하다. 버킷 형태로 탑승자를 단단하게 감싸주고, 고속주행 및 와일드한 주행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2열의 경우 차체 높이가 낮으니 탑승 시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하다. 




운전석 안전벨트는 뒤로 간 B필러로 인해 연장 고리가 걸려 있다. 또한 넓어진 운전석 도어 창문은 숄더 체크 등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벨로스터의 운전석 창문 형태는 핫해치에서 보기 힘든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는 레이싱 분위기의 체크무늬 디자인이 소소하게 들어가 레이서가 된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기판은 레드&화이트로 시인성을 높이고 6시 방향에서 시작하는 속도계와 RPM 바늘은 스포티한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디자인인 만큼 벨로스터의 경쾌한 주행을 돕는다.



계기판 위에는 대시보드에서 위로 올라오는 컴바이너 HUD가 적용되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HUD 버튼을 누르면 올라오게 되는데, 주행 중에도 켜고 끌 수 있다. 


앞 유리에 표시되던 HUD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은 조금 덜하다. 하지만 벨로스터 특유의 개성과 스포티함에는 어울리는 HUD 방식이다. 



센터패시아 역시 레드 컬러 포인트가 적용되어있으며 각각의 버튼은 꼭 필요한 것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남아있어 조작성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손이 가기 알맞은 위치에 버튼들이 자리하고 있고, 특히 에어컨 공조기 부분은 토글 버튼처럼 입체감이 확실해 놓치지 않고 누르기 좋다. 



2열 좌석은 한 마디로 노멀하다. ‘핫해치’도 나름 해치백이기 때문에 2열 좌석이 갖춰져 있다. 무릎 사이 공간은 손바닥 반 뼘 수준으로, 성인 남성이 앉기엔 그럭저럭 준수하지만, 장거리 여행 시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듯한 공간이다. 다만, 일반적인 체구의 여성이 탑승한다면 충분하다. 

 

그리고 좁아 보이는 2열 좌석이지만, 등받이 각도는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어 시내에서 사람을 태우고 이동하기 적당하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실용적이다. 커다란 여행가방 하나가 들어가도 조금 남는 기본 공간과 2열 시트를 접으면 생기는 추가 공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주행성능



타이어는 18인치를 적용해 접지력, 주행 안정성, 제동력 측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지만, 노면의 충격이나 진동이 증가해 단단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승차감은 단단하면서 묵직한 편이다. 그만큼 주행 중 하드한 하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서스펜션 세팅은 이전 세대의 벨로스터보다 한층 더 단단해졌다. 


그만큼 조종간 차체의 몸놀림은 향상되었고, 노면의 흐름을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드라이브에 초점을 맞춘 듯 최적화되어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의 적당한 타협은 잘 이루어진 듯하다. 



가속감은 경쾌하다. 204마력, 27.0kg.m 토크 성능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1.3톤의 가벼운 차체와 만나 넉넉한 출력을 보인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경우 “벨로스터가 맞나?”싶을 정도의 터프한 배기음이 뒤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높은 RPM과 터프한 배기음이 적절하게 합쳐지면서 질주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스포츠 모드 배기음이 엔진에서 나오는 자체 소리 외에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이 적용되어 2열 및 트렁크로부터 가상의 엔진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특히 JBL 프리미엄 사운드가 배기 사운드 시스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ASD가 적용된 지 모르고 있는 운전자라면 스포츠 모드 고유 배기음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RPM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도, 단순 모드 변경만으로 그르렁 되는 배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벨로스터의 매력 포인트다. 



벨로스터는 코너링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인다. 급커브 구간에서도 밖으로 밀리지 않으며 코스를 따라 주행 가능했고, 스티어링 휠을 꺾는 대로 재빠르게 반응해 민첩한 조향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제동성능은 고속에서의 응답성 및 답력이 많이 개선되었다 

 

연비는 인천공항~자유로~내부순환로~성신여대까지 왕복 134km 주행 기준, 13~14km/L를 기록해 복합연비 12.6km/L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것치고는 무난한 결과다.

  

마치며...



유니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와일드한 주행성능과 배기 사운드, 그리고 실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적재공간까지 갖춘 벨로스터는 핫해치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벨로스터의 가격은 1.6가솔린 터보 기준 2,200~2,610만 원으로 놀라운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주행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취향 저격인 모델은 아닐까? 


동일 가격대에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을 찾아보기 힘드니 말이다.

 

구매하기 좋은 가격에 성능까지 겸비한 모델일수록 사고 발생률이 높다. 이유는 과도한 고속주행과 무리한 튜닝이 주요 원인이다. 


순정상태의 벨로스터를 통해 운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안전한 FUN 드라이빙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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