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운전 기법, 카운터 스티어링에 대해

Posted by DAKI MAGAZINE
2018.06.08 04:44 자동차 상식

줄어들지 않는 자동차 사고, 특히나 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새벽이슬로 만들어진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자동차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아이스 (아스팔트 사이에 물기가 얼어 있는 현상)는 운전자의 눈으로 쉽게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피해 갈 수 없는 겨울철에 운전자를 위협하는 훼방꾼인 셈이다.


해가 들지 않는 다리 밑 (특히 코너 구간)은 도로가 항상 얼어있음을 염두에 두고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감속운전임에도 불구하고 얼어있는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자도 알아야 할 운전기술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 장치들이 항상 활성화되어 있다. 차체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미끄러짐을 감지하여 바퀴의 구동 배분을 달리하여 자세를 바로잡게 하거나, 제동 거리를 줄여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자동차의 첨단 안전 기술에만 의존하여 운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분명 위급한 상황에 운전자를 도와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은 분명하지만, 스스로 자동차를 제어하고 사고 위험으로부터 탈출하지는 못한다. 


운전자의 대처 능력이 동반되었을 때 비로소 첨단 기능이 작동하여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운터 스티어링 무엇인가?



"오버스티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코너 구간을 돌아나갈 때 자동차의 엉덩이 부분이 밖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말한다.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른 속력으로 코너를 진입할 경우  뒷바퀴의 접지가 약해져 차량 후미가 코너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스핀 하거나 도로를 이탈하게 된다. 특히 빗길 또는 눈길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위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운전기법이 바로 카운터 스티어링 이다.


카운터 스티어링(counter steering)이란,  회전과 성체의 반작용 원리를 이용한 선회 법으로 차에 무리한 현상이 나타날 때 조향만으로 차체 자세를 바로잡게 하는 운전 기법이다.


카운터 스티어링 어떻게 하나?



다양한 이유로 차량의 바퀴가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고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접지력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미끄러짐과 동시에 오버스티어 (후미가 틀어지는 현상)을 감지하게 된다면, 후미가 틀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주었다가 다시 진행 방향으로 조향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글로 적으면 쉽고 간단한 듯 보이지만 많은 주의사항이 요구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천천히 그리면서 익혀두는 것이 좋다.


#1 주의사항



갑작스러운 핸들 조작으로 인해 차량의 후미가 틀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때 "급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오히려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관성의 힘이 작용하여 더 빨리 스핀이 발생한다. 따라서 접지력이 한계치로 상실되어 운전자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2 주의 사항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차체가 진행 방향으로 바른 자세를 잡기 위해서는 "차량의 후미가 미끄러지는 정도만큼 핸들 방향을 반대로 돌렸다가, 다시 진행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작은 미끄러짐에 핸들을 반대로 과도하게 돌리거나, 진행 방향으로 빠르게 핸들 위치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불러오게 된다. 불필요한 카운터 스티어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너에서 차체 후미가 바깥 방향으로 미끄러질 때 정도에 따라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 자세를 바르게 잡고 진행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을 자동차 경주 또는 바이크 경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동차 경주 선수들의 경우 의도한 스핀으로 드리프트를 하지만, 일반 도로 주행에서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게 되면 과도한 카운터 스티어링은 리버스 스티어를 발생시켜 더욱 위험하다.


카운터 스티어링 응용



운전자는 차량의 미끄러짐 또는 후미의 틀어짐 정도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카운터 스티어링이 가능해진다. 


자동차의 엉덩이가 오른쪽으로 틀어진다면 (틀어진 각도만큼) 핸들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 자세를 바로잡게 하고 나서 진행 방향으로 빠르게 핸들을 돌려 주행을 하면 된다. 


후미의 틀어짐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면, 운전자의 엉덩이의 쏠림 정도를 계산하여 핸들을 돌리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코너 구간이 아닌 곳에서도 차량의 후미가 틀어지는 현상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전방의 사고 차량 또는 공사로 인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핸들을 조작하게 되면 자동차의 엉덩이 부분이 미끄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때도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치며...


일상 주행에 익숙한 운전자들이 이러한 위기사항에 대처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빗길, 눈길 등에 미끄러질 때 카운터 스티어링을 시전하여 자세를 바로잡아본 경험이 없는 운전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위기 대처 조작법이 글로써 배운다고 해서 몸으로 바로 익혀질 순 없을 것이다.


자동차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 긴장할 수밖에 없고,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과도하게 돌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카운터 스티어링을 모르는 것보다 알고 있는 것이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이며, 항상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기억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지 않기 위해서는 눈길, 빗길에서는 절대 감속하며,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체크와 계절용 타이어 장착 및 안전장치 등을 챙기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가급적 도로가 얼어있거나,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운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기억하세요) 자동차 엉덩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미끄러짐 정도에 비례) 핸들을 돌리고, 다시 진행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줄 것!! 


자동차 엉덩이가 조금 틀어지면 핸들도 조금만, 많이 틀어지면 핸들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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