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유니크 해치백 벨로스터, 인사드려요~!

Posted by TEXT ADMIN
2019. 5. 24. 15:45 자동차 스토리&차소서&차소설

 

헛둘! 헛둘! ~ 요즘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달릴 때 좀 덥네요. 여러분은 요즘 반팔 입고 다니는 것처럼 저도 머리 뚜껑(선루프) 열고 다닌답니다. 아직은 바람이 솔솔 들어오면 그럭저럭 괞찮은 날씨이기는 한데, 더 더워지면 부채질(에어컨)하면서 다녀야죠 뭐. 올해 40도 넘기는 지역 많다고 하던데 더위 먹지 않게들 조심하세요~

 

그나저나 여러분은 저랑 한 번도 이야기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친구인 i30은 벌써 자기자랑 열심히 했던데저도 요즘 인지도가 올라가서 나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군요.

 

저기 그늘진 벤치로 가서 잠깐 바람도 쐴 겸 Cool한 이야기 듣고 가세요. 날이 더우니까 여러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는 엔진오일 시원한 걸로 한 캔 까는게 낫겠죠? 오늘은 제가 쏠게요.

 

벨로스터야, 어디서 살아?

, 제 소개하는 거니까 어디 사는지 정도는 이야기 해야겠네요. 제가 사는 곳은 울산입니다. 현대차 가족들이 왁자지껄 모여사는 큰 동네죠. 그 중에서 전 1단지(1공장)에서 코나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코나는 요새 참 바빠요. 평소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전기로 움직이는 방법을 공부하거나(코나 일렉트릭) 아이언맨 패션으로(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여러분의 시선을 끌기도 하죠. 이야기 들어보니까 나중에는 편식 안 하기 위해 기름밥이랑 전기밥 모두 먹을 거라고 합니다.(하이브리드) 그게 효율이 좋대나 뭐래나

 

그리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해서 자기도 N 배지 달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네요.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긴 한데 두고 봐야죠.

 

예전엔 뭐했는데?

집 이야기는 이것으로 간단히 마무리할게요. 여러분이 호구조사 하러 나온 공무원도 아니고, 자세히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나요. 제가 어떤 녀석인지 보여주려면 다른 부분을 알려주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보통 여러분이 저를 떠올리면 얼마 안 된 신출내기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은 2011년부터 열심히 일해온 8년차 일개미랍니다. 인턴생활까지 합치면 14년차죠. 2005년 서울모터쇼에서 벨로스터라는 이름 그대로 잠시 현장학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6년이 지난 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죠.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에서 일본출신인 CR-Z가 겁에 질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다들 기대하는 만큼 저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이유는 이걸 현대가?!” 라고 할 정도로 톡톡 튀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앞부분은 다른 직원들(현대차 모델)과 비슷한 얼굴이었지만 옆에서 보면 비대칭 스타일이어서 문짝 하나가 없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 뒤통수(테일게이트)가 모두 올라가는 해치백 외모인데 옆에서 보면 쿠페 같은 신기한 모습이라 매일 똑 같은 세단이나 SUV외모에 질린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한 먹은걸 내보내는 배출구(머플러)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어서 스포츠카 같은 분위기도 연출 했죠.

 

때문에 회사에서는 저를 보고 PUV라 불렀습니다. 이것만 보면 “SUV의 종류인가?”싶죠? 그게 아니라 프리미엄 유니크 비클(Premium Unique Vehicle)’의 약자랍니다. 독특하고 고급스러운젊은 감성이 넘치는 자동차로, 사람들과 함께 하기 좋은 녀석이라는 뜻 이죠.

 

이를 강조하기 위해 회사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PYL(Premium Youth Lab)1호 자동차가 되기도 했죠. (저는 살아남았지만 PYL은 어디로?) 성과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무조건 많은 실적을 내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별했다는 점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 않나요? 어쨌거나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니까요.

 

어쨌거나 갓 영업을 시작했을 땐 해치백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을 이어갔어요. 워낙 색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 보니 불안한 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의외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곳곳에 제 팬클럽이 생겼습니다.

 

1년 뒤인 2012년에는 폐활량을 좀 더 키운(터보) 벨로스터 터보로 등장해, 타이어에 땀나게 달리며 저와 함께한 사람들과 젊음을 만끽했었죠.

 

하지만 제가 100%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뒤에 탑승한 분들은 정수리부분(2열 천장)이 낮아 불편하다고 했고 내부 인테리어도 좀더 다듬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심장(엔진성능)은 나름 쓸만했는데 근지구력이 좋질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갑자기 몸이 확 무거워지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데 이를 식히는 방법이 어설퍼서 금방 퍼진 것이죠.

 

게다가 숨을 내쉴 때(배기) 꽁무니(머플러)로 제대로 내보내야 했는데, 몸 안(실내)으로 날숨이 스멀스멀 들어와서 운전자들이 콜록콜록거리기도 했죠. “어디서 쓰레기라도 태우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은 해야겠고참 그때를 돌이켜보면 정말 죄송할 따름이네요.

 

이런 와중에 해치백 불모지라는 지역 패널티 덕분에 고군분투했던 시절이라는 씁쓸한 기억이 있네요. 일부 사람들은 저보고 벨로스터? 별로스터 아니냐?”라고 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요즘은 하고 지내?

이런저런 이유로 좋은 소리와 아쉬운 평가를 받다 보니, 좌절하기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습니다. 얼굴도 새롭게 성형하고, 몸도 좀 다듬고, 새로운 학문도 배우면서 많은 걸 바꾸기 시작했죠.

 

그 결과 첫 업무를 본 지 6년 뒤인 2017년 말, 완전히 달라지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을 말씀 드리자면, 디자인은 더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꿨습니다.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입 모양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고, 이전보다 더욱 날렵한 몸매로 가꾸었죠. 게다가 내부디자인도 촌스러움을 벗어 던지고 세련된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요.

 

여담으로 처음 나왔을 때랑 지금이랑 구분하기 어려우신 분들, 제가 딱 한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제 뒤통수에 달린 불빛 있죠?(리어램프) 처음에는 세로로 곡선을 그리는 몇 가닥 줄 모양이 있었는데, 지금은 쐐기 모양의 날카로운 패턴을 넣어놨어요.

 

, 그리고 제가 지구력이 좀 딸려서 오래 못 달렸잖아요? 그래서 반성할 겸 헬스장가서 열심히 운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근손실 올 거 대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좀 했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 재빠른 출발능력과 안정적인 폐활량을 가지게 되었죠. 더워도 심각하게 퍼지지 않고요. 특히 도로를 달릴 때 곡선도로도 막 돌고 그러잖아요? 거기서 안전하고 날렵하게 돌아야 하니까 무릎(서스펜션)도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건, 여러분 앞만 보고 달리라고 헤드 업 디스플레를 배웠으며 운전 중 부딪히지 말라고 경고장치(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으로 착용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죠.

 

..예전에는 이쁘긴 한데 아쉬운 구석이 많았다면, 지금은 단점을 보완해서인지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1.4리터인 심장과 1.6리터인 심장 모두 반응 좋고 원하는 대로 나가줘서 너무 좋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1.4리터 심장은 겉 보기에 빈약해 보이지만 숨을 더 들이 마셔서(터보)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잘 달린다는 평가가 많았죠

 

그리고 예전 쏘나타(뉴라이즈)선배보다 좋은 옵션들이 보여서 만족스럽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또한 제가 명색이 해치백이잖아요? 필요할 땐 짐도 가벼운 여행 갈 정도는 실어 나를 수 있어서 다재 다능하다고 합디다.

 

사촌격인 i30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데 집중한 녀석이라면, 저는 즐겁게 달리면서 때로는 여행도 가는 펀카로서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죠. 더 쉽게 이야기하면 i30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한맛 해치백, , 벨로스터는 맵고 감칠맛 나는 해치백인 겁니다.

 

 

덕분에 바닥을 찍던 인기도 꽤나 올라서 50~60명 찾던 분들이 지금은 2~3백명으로 확 늘었답니다.

 

? 고작 그거 밖에 안되냐고요? ~ 여러분 제가 개성만점인 해치백인 거 잊으셨나요? 애당초 저는 많은 사람들을 원한 게 아니랍니다. 저를 감당할 수 있는 인재와 궁합이 맞으면 장땡이거든요.

 

벨로스터N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아니, 이건 아니고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 덕분에 저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i30이 웨이트 중량치면서 단백질 먹더니만, ‘물건이 되어서 돌아왔었죠? 그리고 나름 운동했다는 거 알리려고 N이라는 이름을 뒤에 붙이더군요.

 

음식이 있다면, 떡볶이 순한 맛인데 여기에 캡사이신 쏟은 핵 매운 맛이 된 겁니다. 이 녀석의 새로운 모습을 먼저 접했던 외국인들은 폭스바겐 골프 GTI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군요!”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고 있으니, 괜히 샘 나고 저도 더 멋진 모습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죠. 그래서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알버트 비어만 헬스관장님께 직접 PT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트랙을 돌며 열심히 운동을 했고, 때로는 독일에서 천리행군보다 더 힘든 뉘르부르크링 코스를 돌며 신체 개조 수준으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적분에 제 심장은 1.6리터 수준에서 더욱 뻥튀기 된, 2.0리터 심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덩치에 무려 275마력에 36.0kg.m라는 엄청난 토크를 갖추면서 질주본능을 깨닫게 되었죠. 특히 어디서든지 잘 달릴 수 있도록 무릎도 탄탄하게 세팅하고, 신발(브레이크 캘리퍼)도 강렬한 빨간색으로 갈아 신었습니다.

 

,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죠? 다른 녀석과 비교를 하면요, 제네시스 G702.0리터 심장을 가지고 있을 때랑 비슷한 체력이고, 무게는 무려 200kg 넘게 가볍죠. 물론, 이것 하나만으로 비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힘 좋고 가볍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 그리고 오직 달리기 위한 생각으로 가득한 분들을 위해 현재 심장박동수(엔진회전수)는 몇인지, 힘은 얼마나 주고 있는지(토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기술을 배웠고, 힘을 얼마나 줄지, 무릎은 얼마나 굽힐지 등을 조절하는 N모드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특히강력해진 저를 다루시려면 선택 받은 자 만이 가능하다는 거 아시죠? 평소에는 제가 알아서 효율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지만(자동 변속기), N스타일일 때는 제 자신을 여러분에게 완전히 맡기기 때문에 직접 제 힘을 다루셔야 한답니다.(수동 변속기)

 

그러니까 여러분이 제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 줄 것이라 믿는 것이죠.

 

? 그까이꺼 누구나 다한다고요? 에이~ 그런데 왜 여러분 출발할 때 자꾸 저 재우시나요? 참나신호등 파란불 돼서 출발하려는데 푸르르릉……” 여러분이 그렇게 다루시면 얼마나 부끄러운데요;;; 주변에서 ~!”하고 다 웃는다고요?

 

좀 베테랑답게 제때 착착착! 변속 좀 해주면 어디 덧나나요?

 

그래도 저와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내년 까지는 기다리세요. 요새 제가 부드럽고 재빠르게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거든요!(습식 8 DCT) 아니면 굳이 지금 같이 가고 싶으신 분들은 변속 잘 맞추실 수 있도록 조금은 도와드릴게요 (레브매칭)

 

“부우우웅~~~ 파바바바박!!!” 거친 숨소리(엔진음)를 내쉬며 여러분과 서킷을 돌고 있으면 정말 세상 남부럽지 않은 기분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카톡으로 연락 주셔도 되고요.

아참! 최근에 회사에서 제 능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스페셜한 튜닝파츠를 준비했답니다. 무려 45가지나 되는데 풀템 맞추면 진짜 멋있어요. 아직 완전히 공개한 건 아닌데, 곧 차근차근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주세요!

 

벨로스터 한마디

어휴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났네요. 제가 워낙 매력덩어리 이다 보니 할 말이 많았어요.

 

여러분, 이거 하나는 기억해주세요. 제 몸값은 2천만원이고요, 같은 가격에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은 없어요. 이렇게 착한 몸값에 극강의 가성비를 갖춘 자동차가 어디 있나요!

 

특이한 외모, 젊은 감성,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제게 오세요~ 옛 말에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문장이 있죠? 의미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저 또한 그렇답니다! 빨리 여러분도 도장 들고 오세요! 한 주간 받은 스트레스를 서킷에서 함께 날려버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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